“ 어선어업 경쟁력 강화 위해 올해 45억 들여 100척 줄이기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어선어업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산식량 생산 증대를 위해 수산자원에 적합한 수준으로 연안어선을 감척키로 하고 올해 연안어선 100척을 감척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감척 대상 업종이 모든 업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총 9종의 연안어업(개량안강망·선망·통발·자망·들망·복합·새우조망·실뱀장어안강망·패류형망)을 대상으로 감척사업이 진행된다.
감척사업 신청 자격은 선령이 6년 이상인 어선을 최근 1년 이상 본인 명의로 소유한 자로, 최근 1년간 60일 이상 조업 실적이 있어야 하며, 출·입항 신고 실적, 면세유 구입 실적, 수협 위탁판매 실적이나 기타 판매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야 한다.
감척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업인은 연안어선의 경우 2월 말까지(시군별 별도 공고) 시군 해양수산과에 문의하면 되고, 근해어선은 해수부가 5~6월께 공고하는 대로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에 문의해 구비서류를 갖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감척 대상 어선 중 관리 상태가 양호한 어선에 대해 올해부터는 연근해어업이 아닌 양식장관리선, 화물선, 유선(遊船) 등의 용도로 사용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공개 매각을 추진한다.
박상욱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그동안 도내 연근해어선이 감척사업을 통해 많이 감축된 만큼 올해부터는 감척 대상 어선을 어선으로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귀어인들을 대상으로 무상 또는 낮은 가격에 지원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전라남도에서는 정부의 감척사업 추진 방침에 따라 지난 1994년부터 2014년까지 총 3천4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안어선 4천901척, 근해어선 415척을 감척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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