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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탈레스·토탈·종합화학 '매각반대 공동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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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탈레스·토탈·종합화학 '매각반대 공동집회' ▲매각이 결정된 삼성 4개 계열사 노조원들이 21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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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화그룹에 매각된 삼성 방위산업·화학계열 4사 근로자들이 21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매각에 반대하는 공동 집회를 개최했다. 4사 노조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매각 반대 상경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 노동조합은 21일 오전 11시부터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집회를 열었다. 약 400여명의 노조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사업장에서 출발, 서울로 집결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지금까지 삼성이란 이름으로 자부심을 갖고 일해왔는데 돌아온 것은 하루아침에 결정된 매각"이라며 "삼성그룹이 직원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결정한 매각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각이 결정된 4개사 노조가 모두 집결해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창길 삼성테크윈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지난주에는 삼성테크윈 노조만 서초사옥 앞에서 매각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오늘은 4개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매각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상경 집회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삼성테크윈 노조가 서초사옥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항의서한을 삼성그룹에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4사 노조는 삼성그룹과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룹이 직접 노조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매각 계열사 대표단이 직원과 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매각 계열사 노조원들이 공동으로 매각 반대 집회를 열게 됨에 따라, 한화그룹의 삼성 4사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와 인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장 실사 과정에서 한화-삼성 직원간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한화그룹은 예정대로 4개사의 재무서류 등 각종 경영자료를 토대로 실사를 벌이고 있다. 현장 실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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