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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中펀드, 새해 들어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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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 제한조치에 상하이증시 폭락…본토펀드 올들어 -5.15% 수익률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씽씽' 달리던 중국증시가 급락하면서 고공비행하던 중국펀드에도 제동이 걸렸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62개 중국본토펀드의 올해 평균수익률은 -5.15%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1.74%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본토펀드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43.24%로 해외펀드 가운데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가 -5.54%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새해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가 3대 증권사인 중신증권·하이퉁증권·국태군안증권 등의 신용거래 업무를 3개월간 정지시키는 제재안을 발표한 여파다. 지난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008년 이후 최대인 7.70% 폭락하기도 했다.

'신용거래 제재안' 불똥으로 증시에 급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중국본토펀드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레버리지 펀드의 손실이 컸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이 올해 -15.46% 수익률로 주저앉았고,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2' 역시 각각 -15.34%, -14.14%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출시된 중국본토펀드 가운데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 1개를 제외하고 모든 펀드가 올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지난해 수익률을 회복했던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서둘러 발을 빼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CSI300증권자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와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모)'은 올들어서만 각각 313억원, 12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당국 규제로 상하이증시가 폭락하면서 펀드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 같은 현상은 단기적인 악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3%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2014년 연간 성장률이 7.4%를 기록해 1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정부의 목표성장률(7.5%)에 미달했다"며 "4분기 GDP 성장률 부진으로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유동성 확대정책에 나설 경우 오히려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전략가는 "중국증시가 지난해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유동성이 몰리자 당국이 규제 필요성을 느껴 고조된 시장 분위기를 진정시킨 차원"이라며 "중국증시는 유동성의 급격한 유출과 유입으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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