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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후티' 대통령궁 장악, "무력행사 수위 점점 높아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예멘 반군 '후티' 대통령궁 장악, "무력행사 수위 점점 높아져…" 예멘 반군 대통령궁 장악 /YTN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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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후티' 대통령궁 장악, "무력행사 수위 점점 높아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예멘 반군이 대통령궁을 장악했다.


20일(현지시간)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대통령궁을 차지한 뒤 관저마저 공격하면서 예멘이 쿠데타 위기에 빠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후티는 이날 오후 수도 사나의 대통령궁 안으로 진입해 대통령궁 단지를 통제하에 뒀다.


전날 오전 후티는 대통령궁 주변에서 정부군과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낼 만큼 격렬한 전투를 벌인 끝에 일대를 장악했으나, 이 날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대통령궁을 장악했다.


또한 사나 서부의 대통령 관저도 공격했으며 공격 당시 하디 대통령은 관저에서 측근들과 회의 중이었다고 알려졌다.


한 매체는 후티 간부말을 인용해서 "대통령이나 관저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고 공교롭게 그 주변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후티는 전날 오후 칼리드 아흐푸드 바하흐 예멘 총리 관저도 포위했고 바하흐 총리는 포위를 피해 관저를 떠났다.


앞서 17일에는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예멘 대통령실장이 차를 타고 가다 후티에 납치되기도 했다.


후티는 지난해 9월21일 사나를 무력으로 장악해 정치적 실권을 쥐고 초기엔 하디 대통령에 협조적이었으나 이후 자신의 몫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최근 예멘을 6개 자치지역으로 나눠 연방제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새 헌법 초안이 작성되면서 후티의 무력행사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예멘소식을 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후티의 대통령궁 장악에 우려를 표하며, 예멘의 무장 정파들에 교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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