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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택임대차 10건 중 4건은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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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 146만건 전년보다 6.8% 늘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해 임대차계약을 새로 맺어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전월세 10건 중 4건은 월세 계약인 것으로 조사됐다. 확정일자 기준 월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46만6566건으로 전년(137만3172건)에 비해 6.8% 늘었다.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월세 비중은 41.0%로 3년 전인 2011년(33.0%)보다 24.2% 급증했다. 2012년과 2013년 월세 비중은 34.0%와 39.4%였다. 아파트만 따로 놓고 보면 월세 비중은 33.8%로 낮다. 하지만 2011년 25.4%, 2012년 25.7%, 2013년 31.9%로 3년 새 33.1%가 증가해 증가폭은 가파르다.

한편 지난해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수도권(97만8000건)은 전년대비 6.9% 늘었고, 지방(48만8000건)은 6.5%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전년대비 5.3%, 아파트 외 주택은 8.1% 증가해 아파트 외 주택의 전월세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국토부는 "전세의 빠른 월세전환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 외에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월세 물량 증가, 월세 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고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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