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억만장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10억달러를 투자한 구글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에 지분 10%를 양도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구글과 피텔리티로부터 10억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구글, 피델리티 외에도 파운더스펀드, 드라퍼 피셔 주벳슨 등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이들 투자자들에게 지분 10%를 양도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투자금을 우주선과 인공위성을 설계하고 만드는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우주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데에도 투자금이 쓰일 예정이다. 머스크 CEO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우주 공간에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미래에는 화성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끔 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구글은 "스페이스X 성장 지원은 결국 인터넷 접근 통로를 더 넓혀주게 될 것"이라면서 위성을 통해 세계 곳곳에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보잉과 함께 미 항공우주국(NASA)로부터 일명 '우주 택시'사업자로 선정된 민간 기업이다. 스페이스X가 구글과 피델리티로부터 10억달러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면서 회사 가치는 1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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