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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심보육 다짐한 성동구 신년인사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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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 유아 폭행 사건으로 부모들 불안 증폭된 가운데 20일 오후 열린 성동구 신년인사회에서 어린이집연합회 정원오 구청장에게 '안심 보육' 결의서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일 오후 2시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지역 단체장 등이 참석한 2015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인사회에서는 이색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성동구어린이집연합회(구립, 민간, 가정)가 이날 신년인사회를 맞아 ‘안심보육 결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이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 부모들 불안한 마음을 덜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또 성동구어린이집연합회 회장들이 안심보육을 약속하는 어린이집 교직원 1558명의 서명을 받은 서약서를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전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사랑으로 보육할 것을 구민들 앞에서 다짐했다.

어린이 안심보육 다짐한 성동구 신년인사회 화제 서약서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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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회장들이 낭송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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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사랑하는 성동의 귀한 아이들아!
우리는 너희를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생각하고 있단다.
너희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편견 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너희와 같은 숨결로 호흡하며,
작고 어린 너희가
그 어떤 아픔도 겪지 않고,
사랑과 존중 속에서 안전하게 자라도록
새삼 다짐과 약속을 하려고 한단다.


사랑하는 성동의 소중한 아이들아!
우리는 늘 긍정적인 말로 입술을 가득 채우고,
항상 열린 귀로 너희의 소리를 듣고,
작은 몸짓과 표정에도 성심으로 반응하며,
사랑의 손으로 보듬고, 진심으로 안아줄게.
너희의 아름다운 성장을 위해
그 무엇이든 주고 싶은 마음이란다.


사랑하는 성동의 아름다운 새싹들아!
세상 모든 위협으로부터
너희를 오롯이 보호했는지 되짚어 본단다.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사랑과 격려의 말에 인색하지는 않았는지
영혼 없는 손길로 너희의 소중한 꿈이 상처 받고,
세상을 향한 신뢰감을 잃는 아픔은 없었는지
그저 두려운 마음뿐 이다.


사랑하는 성동의 자랑스런 미래들아!
너희를 둘러싼 모든 것들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게.
더욱 가슴 가득한 사랑으로 너희의 지킴이가 될게.
이 다짐은 사랑하는 너희를 향한 소중한 약속이며
우리의 굳은 의지이기도 하단다
언제나 너희 앞에 사랑으로 서 있을 게.
사랑 한다 아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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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약 서


나는 성동구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으로서 영·유아에게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영유아 보육법 및 아동복지법에 따른 규정과 의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다음과 같이 서약합니다.


첫째. 나는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지원하는 보육교직원으로서 직무상의 윤리적 책임을 다할 것을 서약합니다.

둘째. 나는 영유아의 인격과 권리를 존중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영유아의 발달에 해가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을 서약합니다.


셋째. 나는 아동복지법에서 규정한 신체적· 정서적· 성·방임 및 유기 등 어떠한 아동학대도 하지 않을 것이며,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굳게 서약 합니다.


2015. 1. 20.


어린이집 원장 이름 서명



성동구청장 귀하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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