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 최초의 인터넷은행인 웨이중은행(微衆銀行ㆍ위뱅크)이 18일 시범영업을 시작했다.
대만 중신망은 19일 텐센트홀딩스가 설립한 웨이중은행은 오프라인 지점을 세우지 않고 예금을 받고 자금을 대출해주며 외환 업무도 취급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중신망은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사를 인용해 웨이중은행은 3월이나 4월에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웨이중은행은 주주와 직원들, 그리고 서비스를 체험하도록 선별 초청된 사람들에 한해 신규 계좌를 개설해줬다.
웨이중은행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의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시장에서 기반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자료에 따르면 웨이중은행은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대출을 제공하고 담보를 요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고객의 신용은 이전까지 온라인 결제와 같은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웨이중은행은 텐센트홀딩스, 선전바이예위안투자, 선전리예그룹 등이 자본금 30억위안(약 5200억원)으로 설립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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