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는 지난 17일 소성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밤샘철야 작업을 거쳐 신고농장 등 2호에 3만4000여두의 오리를 긴급 살처분,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일요일인 18일에도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와 축산위생연구소 서부지소, 순정축산업협동조합 정읍지점, 생산자단체 및 읍면동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AI 및 구제역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유관기관 및 읍면동 역할분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구제역이 경계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AI·구제역 방역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확대하여 24시간 운영하며, 가금 및 우제류 농가 등 전 축산농가에 예찰과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구제역 방역을 위해서는 담당공무원 234명을 지정하여 백신 접종을 확인하고, AI 방역을 위해 축사별 입구에 발판소독조 및 장화를 비치·활용하며 그물망 설치와 구서작업 등으로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함은 물론 농장 내 왕겨 살포 전 통행로 소독 및 살포기 바퀴 소독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소독약품 20톤과 생석회 100톤을 공급하여 전 축산농가에 대한 축사내·외부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방제단 5개반과 시 방역차량 2대를 동원해 소규모농가와 주요도로 소독 등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와 축산등록차량, 축산관련영업장(사료공장, 도축장, 도계장등)의 소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생기 시장은 "AI 근절을 위해서는 가축차량 및 농장단위의 철저한 예찰과 소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가금농가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여 소독과 예찰을 책임 관리토록 하는 한편 방역통제초소 운영에 총력을 다 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사육농가에도 가금류 입식자제를 권고했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