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野 당권주자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호남 심장 '광주'서 격돌…전대 분수령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野 당권주자 문재인-이인영-박지원, 호남 심장 '광주'서 격돌…전대 분수령
AD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2·8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대의원대회(전대)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은 18일 '호남의 심장'이라 불리는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는 새정치연합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이날 당심(堂心)을 얼마나 잡느냐'가 중반전에 접어든 전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광주를 찾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위기의 본질은 '국민과의 괴리'"라며 "국민과 당을 잇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정립한 우리 당의 정체성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중도개혁 정당'"이라며 "이것이 광주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을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 바꿔야 국민의 마음을 얻고 총·대선도 이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해 "국민은 박근혜 정권에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있고 지지율은 35%로 추락했다"며 "사상 최악의 무능 정권, 역대 최악의 불통 정권, 기강 붕괴에 통치 불능의 정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박정희 정권 때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박근혜 정부와 정면으로 승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파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친노(친 고(故) 노무현 대통령)-비노' 논란을 내가 없애겠다"며 "당 대표가 움켜쥐고 있던 공천권을 내려놓는 등 당 운영과 인사로 보여주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또 "당 대표 선출 기준은 딱 하나, '총선 지휘부'를 뽑는 선거"라며 "국민이 누구를 우리 당의 얼굴로 원하고 있나"며 타 후보에 비해 앞선 대국민 인지도를 내세웠다. 이어 "김대중-노무현의 뒤를 잇는 광주의 적자가 되고 싶다"며 "지난 대선 때 광주가 내게 준 92%의 지지를 결코 잊지 않고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이인영 후보는 1994년 영국 노동당이 세대교체를 통해 집권한 사례를 들며 "정권 교체를 위한 길은 담대한 세대교체에서 시작된다"며 '세대교체론'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세대 교체가 정답이고 미래로 나가야 할 길이자 승리의 길"이라며 "반(反)독재 민주화도, 지역주의 극복도 광주가 선택했듯, 세대교체의 길을 다시 광주가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2017년 대권 코리안 시리즈를 제안한다"면서 김부겸·문재인·박원순·안철수·안희정·정세균 등 야권의 잠재적 대권 인사들을 거론하며 "뛰어난 우리의 대선 후보들이 계파와 지역의 분열로부터 하나도 상처받지 않고 당당히 대권 코리안 시리즈에 입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후보는 "누가 호남 울타리에 박지원을 가둬놓으려 하나"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호남에 지역주의의 굴레를 씌우는 것에 대해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통합 대표' 이미지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민주주의·서민경제·남북관계의 3대 위기와 호남 차별에 맞서 선봉에서 싸운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가장 두려워한 사람이 누구인가, 감히 박지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문 후보를 겨냥해 "문 후보가 당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해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 하면 집권의 문은 좁아진다"며 "이번 전대는 당 대표를 뽑지 대선 후보를 뽑지 않는다"고 당권·대권 분리론을 거듭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자기(문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총선에서 이긴다는 것은 오만이고 착각"이라며 "그렇다면 왜 지난 총선에서 3선의 조경태 의원은 자력으로 당선됐고, 부산·영남 등에서는 문 후보 혼자만 당선됐나"고 물었다. 이어 "진 사람이 이긴다고 주장한다면 과연 믿을 수가 있겠나"며 꼬집었다.


박 후보는 "무엇이 당을 살리고 필승하는 길인지 위대한 광주가 준엄하게 심판하고 결단해 달라"며 "박근혜 정부에게는 '창'이, 당에는 '방패'가 되겠다"고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