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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VP' 강아정 "청주에서 열려 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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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VP' 강아정 "청주에서 열려 주신 것 같아요"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남부선발 강아정[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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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MVP에 대한) 큰 욕심이 없었는데 후배들이 의욕적으로 경기를 하더라. 마음을 다잡고 꼭 이기자는 마음으로 했다. 소속팀 홈인 청주에서 올스타전이 열려 상을 주신 것 같다."

여자 프로농구 강아정(25·청주 KB스타즈)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김)단비가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게 돼 미안하다. 올스타전 MVP는 처음 됐는데 울 뻔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아정은 올스타전 본경기 4쿼터 종료 5분 전 실시된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일흔일곱 표 가운데 예순네 표를 얻어 열 표를 얻은 김단비(24·인천 신한은행)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에서 29분52초를 뛴 강아정은 양 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남부선발의 97-74 승리에 기여했다.

첫 'MVP' 강아정 "청주에서 열려 주신 것 같아요"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남부선발 강아정[사진=김현민 기자]


강아정은 "평소 경기 때는 잘 웃지 않는 편이다. 이기려 했지만 평소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며 "다른 팀 선수들과 함께 뛰어 보니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한 턱 내라고 할 텐데 내가 받은 MVP 상금(200만원)보다 돈이 더 나갈 것 같다"며 웃었다.


후배 홍아란(22·청주 KB스타즈)과 신지현(19·부천 하나외환)의 특별공연에 대해서는 "내가 다 떨리더라"며 "얼굴과 몸매가 예쁜 후배들이 드레스까지 입고 노래를 하니 정말 보기 좋더라. 다른 동료들과는 '우리가 했으면 관중들 다 나갔겠다'라고 이야기하며 봤다"고 했다.


강아정은 후반기 정규리그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그의 소속팀 KB스타즈는 시즌 전적 12승 9패를 기록,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강아정은 "22일 신한은행과 인천에서 경기를 한다"며 "팀이 연승을 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분위기가 좋은 만큼 연승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여자 프로농구는 오는 2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춘천 우리은행과 구리 KDB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정규리그 1위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3위팀은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해 우승에 도전할 팀을 가리게 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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