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험료 성장성 둔화…"비용구조 개선·사업비율 관리 필요"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세제개편안 등 제도 변화의 영향이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보험료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보험료 규모의 양적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수익의 질적인 측면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2014년 보험산업 회고, 수입ㆍ원수보험료'에 따르면, 생명보험 일반저축성보험(생존보험, 생사혼합보험)의 경우 2012년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2월까지 큰 폭의 감소세가 조사됐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적으로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손해보험 장기 저축성보험의 경우 2011년까지 상품 경쟁력이 유지되었으나 이후 지속적인 수요 위축세를 보여 왔다. 그동안의 성장 여력 약화로 지난해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억 수석담당역은 "그러나 제도 변화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었던 저축성보험 신규수요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상대적인 높은 금리와 비과세혜택의 장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축성보험으로의 쏠림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보험산업의 보장성보험 증가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은 2008년 이후 도래한 저금리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역마진 우려가 적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왔다. 2012년에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하고 2013년과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손해보험 장기 상해ㆍ질병보험의 경우 실손의료보험 종합대책 시행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신규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두 자릿수의 높은 원수보험료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 장기 운전자보험의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보장범위 확대와 같은 보험회사들의 상품개발 노력도 계속돼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건강보험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들어 판매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반손해보험의 경우 경기회복 지연으로 대부분 종목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원 선임연구원은 "개인연금의 경우 그동안 지속된 신규수요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퇴직연금은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산업을 살펴보면 생명보험 산업과 손해보험 산업 모두 전반적으로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부진한 수입ㆍ원수보험료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의 경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나 제도적 요인에 의한 저축성보험 역성장으로 전체적으로 낮은 수입보험료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의 경우도 장기 저축성보험과 개인연금의 성장 여력이 약화된 데다 경기회복세 지연으로 일반손해보험까지 저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제한적인 회복세에 머무를 전망이다. 때문에 과거 보험산업과 관련한 제도 변화의 영향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수석담당역은 "보험산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장기적인 비용구조 개선, 사업비율 관리, 보험회사 전반에 걸친 업무절차의 비용 효율성 개선이 요구된다"며 "고령층 대상 서비스 확대, 해외시장 진출, 다양한 종류의 신종위험 및 거대위험 보장 등의 신성장 발굴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