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화롯불 피운 채 잠든 노부부 숨져…난방비 아끼려다 일어난 비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화롯불 피운 채 잠든 노부부 숨져…난방비 아끼려다 일어난 비극 난방비 아끼려고 화롯불 피운 노부부 숨져
AD



화롯불 피운 채 잠든 노부부 숨져…난방비 아끼려다 일어난 비극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검소하게 살던 노부부가 난방비를 아끼려고 방안에서 화롯불을 피우고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오후 5시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A(82) 할아버지와 부인 B(74) 할머니 부부가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지에 사는 노부부의 자녀가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이 돼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노부부가 나란히 이불을 덮은 채 있었고, 노부부 주변에서는 화롯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 소견에 따라 이들 부부가 화롯불을 피운 것 때문에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40년째 해당 아파트에 사는 노부부는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지만 오래된 가전제품은 꼭 고쳐 쓰고 도시가스 난방비도 한 달에 1만원이 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에는 도시가스로 난방이 가능했지만 노부부가 검약을 위해 주변에서 땔감을 주워와 화롯불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