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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꿈 영글 'PIT' 구단과 'PNC 파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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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꿈 영글 'PIT' 구단과 'PNC 파크'를 말하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계약한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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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강정호(27)의 새로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1882년 창단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이다.

1990년대 팀 성적에서 침체기를 겪었지만 2013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꺾고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시즌 전적 88승 74패(승률 0.543)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0승 72패)에 이어 지구 2위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88승 74패)에 패했지만 포스트시즌에 나설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공격과 수비에서도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서른 개 구단 가운데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먼저 지난 시즌 팀 타율에서는 0.259를 기록, 전체 5위에 올랐다. 장타력(0.404)과 출루율(0.330)에서도 각각 7위와 3위에 위치했다.

타선의 중심에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앤드류 맥커친(29)이 있다. 맥커친은 지난해 14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 25홈런 83타점을 올린 공격 선봉장이다. 아울러 지난해 137경기 타율 0.271 23홈런 76타점을 기록한 닐 워커(29)와 143경기 타율 0.315 13홈런 52타점의 조시 해리슨(27)도 방망이 실력이 좋은 선수다. 강정호와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조디 머서(28)도 지난 시즌을 149경기 타율 0.255 12홈런 55타점으로 마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강정호 꿈 영글 'PIT' 구단과 'PNC 파크'를 말하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계약한 강정호[사진=피츠버그 공식 트위터]


마운드의 무게감은 타선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다. 2014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47로 전체 8위에, 선발투수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실점) 횟수에서는 전체 1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투수 중에서 두 자리 승수를 거둔 투수는 총 세 명. 에딘슨 볼퀘즈(31)는 선발진에서 서른두 경기에 등판해 192.2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해 피츠버그의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었다. 또 게릿 콜(24)이 스물두 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3.65, 토니 왓슨(29)이 일흔여덟 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뒤를 받쳤다.


이와 함께 강정호가 홈팬들과 만날 PNC 파크는 메이저리그 구장들 가운데 투수친화적인 경기장으로 분류된다. 홈플레이트에서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는 122m, 좌우 담장까지는 각각 99m, 98m다. 문제는 좌중간 담장까지의 거리가 125m로 가운데 담장보다 더 멀다는 점이다. 강정호가 오른손타자이고, 지난해 기록한 홈런 마흔 개 가운데 스물다섯 개(62.5%)가 좌중간 쪽으로 향했다는 점에서 장타를 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넥센의 홈구장이던 목동구장보다 훨씬 큰 경기장에서 뛰겠지만 팀의 홈경기 성적이 좋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원정경기에서 37승 44패로 5할 승률을 밑도는 성적을 거뒀지만 PNC 파크에서는 51승 30패로 좋은 승부를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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