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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맨' 강정호…헌팅턴 단장·허들 감독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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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맨' 강정호…헌팅턴 단장·허들 감독 구상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계약한 강정호[사진=피츠버그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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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강정호(27)의 도전은 결실을 맺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야수가 됐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도전'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아 팀 내 주전 내야수로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정호와의 입단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4년 계약 이후 2019년 구단이 추가사항(옵션)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5년, 총액은 1100만달러(약 118억5000만원)다. 2019년 550만달러(약 5억9000만원)의 추가사항(옵션)까지 이행할 경우 받게 될 총 금액은 1650만달러(177억7000만원)가 된다.


일단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45)과 클린트 허들(57)의 구상은 긍정적이다. 두 사람 모두 강정호와의 입단 계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고, 특히 강정호가 팀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적맨' 강정호…헌팅턴 단장·허들 감독 구상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입단 계약한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헌팅턴 단장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강정호 선수가 한국에서 해왔던 활약을 높게 평가하고 존중한다"며 "강정호의 공격과 수비 기량은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현 시점에서 그는 분명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팀은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멋진 선수를 영입했다.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허들 감독도 "강정호 선수가 우리 팀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강정호 선수가 한국에서 보여준 기록과 성공을 존중한다"며 "그는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 팀의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하지만 우리가 새롭고 주도적인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무등중과 광주일고를 거쳐 2006년 현대에서 데뷔한 강정호는 프로 아홉 번째 시즌인 지난해 117경기에 출장,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으로 최고 활약을 했다. 2014시즌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포스팅을 신청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이후 강정호는 지난달 2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고 응찰액이 500만2015달러(약 53억9000만원)라고 통보 받았고, 사흘 뒤 최고 응찰액 제시 구단이 피버그임을 확인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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