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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스위스발 충격에 투심 불안 '中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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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16일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만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속적인 부양 조치 덕분에 오르고 있다. 인민은행은 통해 농업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시중 은행들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본을 비롯한 다른 증시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스위스발 충격파에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전날 2011년 9월 도입한 최저환율제를 전격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유로·스위스프랑 환율 하한선을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정해놓고 스위스프랑 강세를 억제했던 정책을 포기한 것이다. 스위스프랑 환율은 장중 30% 폭등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스위스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최저환율제 폐지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MP 캐피털 인베스터스의 네이더 네이미 펀드매니저는 "스위스중앙은행은 모든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시장에 근심과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 주가가 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한 것은 반도체주에 악재가 됐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 급락한 1만6628.06으로 16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3% 급락한 1344.9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2% 가까이 밀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1.2%, 선전종합지수는 0.5%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6%, 대만 가권지수는 0.3% 하락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8% 밀리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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