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11%나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KT&G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719억억원을 기록, 2013년도 영업이익 1조133억원보다 15.6%(1585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조1129억원, 당기순이익은 813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7.6%, 당기순이익은 45.5% 증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1.4% 상회했다"라며 "실적 개선 요인은 내수 담배 판매 증가와 외화자산관련 이익 증가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 담배가 세금 인상 전의 가수요 회전율이 높은 KT&G 위주로 컸을 것으로 추정했다. 수익성이 우수한 내수 담배의 비중이 높아지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5.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외수지는 외화자산관련 이익(300억원 발생 추정)이 증가하고 세금 추징액 등으로 기저가 낮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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