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화그룹이 일본에서 직접 건설해 운영하는 2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일본 태양광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재팬은 15일 일본 오이타현 기쓰키市에서 김종서 한화큐셀재팬 법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4MW에 이르는 '한화솔라파워 기쓰키' 발전소의 준공식을 가졌다.
'한화솔라파워 기쓰키'는 한화큐셀재팬이 민자발전사업(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의 일환으로 일본 오이타현 기쓰키市의 유휴지 중 하나인 산비탈 29만9,940평방미터(㎡. 약 9만 평) 지역에 직접 건설한 24.4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다. 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는 한화에너지와 한화큐셀재팬이 공동으로 했다.
약 9만7천 장의 한화큐셀 모듈을 사용해 건설된 이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7,19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의 발전소다. 지난 2013년 10월 착공,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큐셀재팬은 일본 내 해외 태양광 회사 중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2014년에는 약 700MW 이상의 모듈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일본 태양광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내 태양광 민자발전사업에도 적극 나서며 연간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일본 태양광 발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한화솔라파워 기쓰키'는 한화큐셀재팬이 이러한 전략에 따라 세번째로 준공한 민자발전사업 태양광 발전소다. 한화큐셀재팬은 2013년 6월 도쿠시마현 아와市에 2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처음으로 준공한 데 이어, 2014년 12월에는 홋카이도현 구시로市에 0.8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다.
오이타현은 일본 내 최대규모인 '오이타 솔라 파크'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소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번에 한화큐셀재팬이 건설한 발전소는 유휴부지인 산비탈의 경사면을 활용해 모듈을 설치함으로써, 일반 평지보다 토지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으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김종서 한화큐셀재팬 법인장은 "이번에 산비탈의 경사면을 활용해 모듈을 설치하는 방식을 통해, 태양광을 활용해 유휴부지를 더욱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됐다"며 "한화큐셀재팬은 이번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앞으로 일본 시장에서 모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태양광을 통해 일본에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는 확고한 신재생에너지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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