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새해 클래식 음악 축제인 서울국제음악제(Seou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SIMF)가 16∼31일 강동아트센터, 예술의 전당, 일신홀에서 열려 클래식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음악제는 2009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창설, 강동아트센터와 SIMF가 공동주최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서울국제음악제라는 정식 조직위원회가 꾸려져 대한민국 신년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자리잡았다.
2015년 축제에는 빈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금관주자들이 결성한 금관오중주 '빈&베를린 브라스 퀸텟 콘서트'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아가타 심체브스카, 비올리스트 김상진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9인의 앙상블 오푸스', 재능있는 신진 연주자들의 무대인 '서울국제음악제 영 마스터 데뷔콘서트',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축제기간 중 강동아트센터에서는 핀란드 '타피올라 신포니에타'의 내한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타피올라 신포니에타는 고전음악의 재현과 희귀성 있는 곡을 발견하는데 능한 북유럽 대표 클래식 연주단체다.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영예로운 상 중 하나로 여겨지는 ‘길모어 아티스트상’을 수여한 ‘랄프 고토니’가 지휘와 피아노를 동시에 맡고 있다. ‘타피올라’는 핀란드의 신화 ‘카레발라’에 나오는 숲의 신 ‘타피오’가 살고 있는 왕국을 의미한다.
'타피올라 신포니에타'의 공연을 감상하려는 관람객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레퍼토리가 있다. 바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연주되는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7번이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7번 이외에 핀란드의 명작곡가인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슬픈 왈츠’를 감상할 수 있다. 시벨리우스는 핀란드 클래식계의 국민 작곡가로 핀란드 민족의 대서사시라 할 수 ‘핀란디아’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국내 유명 첼리스트 백나영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자매가 랄프 고토니와 함께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을 연주, 풍성한 무대가 선보인다. 공연은 24일(토) 오후 5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린다. 공연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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