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한번 더 둘러보는 날’ 운영...동희망드림단·복지통장 등 주민 주축, 직접 소외된 이웃 발굴하고 챙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달에 한번 동네주민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간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주민주도로 사회적 약자를 발굴하고 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해 이달부터 ‘우리동네 한번 더 둘러보는 날’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역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로 하여금 소외된 이웃들을 직접 살피고 챙겨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주민 참여형 지역복지 시스템을 확산시켜 위기가구 문제를 해소하고 공공복지의 빈틈을 채워 나가려는 목적이 있다.
이달부터 20개 동 주민센터별로 희망드림단, 복지통장, 자원봉사자 등 주민 천여 명이 생활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다.
이들이 주로 챙길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 ▲법정지원 탈락가구, 긴급지원대상가구 ▲ 복지지원으로부터 소외된 사각지대, 방임·학대 등 위기가구 ▲다문화가족·장애인·독거어르신 등 돌봄 가구 등이다.
지하방, 고시원, 옥탑방 등 주거취약지역을 두루 돌며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
공원노숙자, 폐지 줍는 어르신 등 위기상황이 우려되는 대상자는 순찰시 집중적으로 살피고 종합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활동도 펼친다.
특히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제를 지닌 가정이 발견될 경우 구청 사례관리 대상자로 의뢰, 동 자체적으로도 솔루션 회의, 우리동네 복지코디 시스템을 가동해 대상자가 알맞은 혜택과 체계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유승득 복지지원과장은“ ‘우리동네 이웃은 우리동네 사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올 한해를 위기가구 해소의 원년으로 삼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자원을 총동원해 위기의 이웃들이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가 주관한 ‘2014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