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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드디어 밝혀진 참혹한 사건의 전말…"당신, 지금 만나는 남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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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드디어 밝혀진 참혹한 사건의 전말…"당신, 지금 만나는 남자 있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별거 중이던 아내를 불러달라며 의붓딸 등을 인질로 잡고 5시간여 동안 경찰과 대치해 온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이 같은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오전 9시36분쯤 경찰 112 상황실로 "재혼한 남편 김모씨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왔다"는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안산 상록구 A씨 전남편 B씨의 다세대주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두 딸 등을 흉기로 위협하는 김씨와 대치한 채 협상에 들어갔다. 경찰은 다세대주택 주변을 통제한 채 협상을 시도했으나 인질범 김씨가 몹시 흥분한 상태여서 달래기가 쉽지 않았기에 경찰특공대 투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방당국도 구급차 3대와 구급대 10여명을 배치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오후 들어 김씨는 A씨와의 통화에서 'B씨와 딸을 흉기로 찔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기하던 경찰특공대는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출입문과 창문 등을 통해 집안으로 강제 진입했다.


오후 12시40분쯤 경찰특공대 10여명이 로프 등 도구를 챙겨 인질극이 벌어진 경기 안산 상록구의 4층짜리 다세대주택 옥상으로 올라갔다.


10여분 뒤 무전과 지상에서 상황을 살피던 형사들의 손짓을 통해 현장 진입 명령이 떨어지자 특공대원들은 곧바로 인질극이 발생한 4층 B씨의 집 창문을 깬 뒤 로프를 타고 집안으로 진입했다.


이윽고 다세대주택 현관으로 인질극을 벌인 김씨가 특공대원들에 둘러싸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별다른 저항 없이 대기하던 형사들에 의해 호송차에 올라타 안산상록경찰서로 압송됐다.


김씨는 바로 검거됐지만, 집 안에서는 흉기에 찔려 숨진 B씨와 피를 흘리고 쓰러진 막내딸이 발견됐다. 막내딸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나머지 딸 1명과 B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40대 여성 등 2명은 무사한 상태이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아무런 진술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충격이 심해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생존자 2명도 실어증에 걸린 것처럼 아무런 말을 못하고 있다"며 "아직 사건경위나 인물들의 관계 등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씨와 A씨는 법적으로 부부 관계지만 현재는 별거 중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인질범 김씨는 별거 중이지만 법적으로 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아내 A씨가 전남편과 외도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해 이처럼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김씨는 별거 중이던 아내 A씨가 외도를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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