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청용(27)이 부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조기에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이 부상 때문에 남은 경기에 뛸 수 없어 오는 14일 귀국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청용은 전날 호주 캔버라의 한 병원에서 단층(CT) 촬영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았고, 오른쪽 정강이뼈에서 실금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3주 동안 훈련하지 말고 쉬어야한다"고 권고했다.
축구협회는 이청용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볼턴과 상의한 뒤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1-0 승) 경기 도중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다 상대 수비수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27)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응급치료를 받고 경기를 재개했으나 계속된 통증으로 교체됐다.
그는 지난 2011-2012시즌을 앞두고도 잉글랜드 5부 리그 뉴포트카운티와의 연습경기 도중 상대 선수 톰 밀러의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한 시즌을 쉬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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