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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공무원노조 “구청장이 사과는커녕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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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서구의 ‘내부 자유게시판 게시글 엄정대처’라는 내용에 대해 서구 공무원노동조합이 임우진 서구청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서구 공무원노조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임우진 서구청장의 공문철회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임 구청장이 사과는커녕 책임을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9일 임 구청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글을 올렸지만 어디에도 사과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오히려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오해로 발생한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32만 서구민의 대표인 구청장이라면 내부 공무원이 행정의 최일선에서 느낀 문제점과 개선책을 다소 섭섭한 어투로 언급했다고 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겸허한 자세로 귀를 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며 “임 구청장은 내부 사정기구인 감사실을 동원해 공공연하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구청장의 공식 사과와 표현의 자유 침해 공문 철회, 재발방지 약속 등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지난 5일 서구 감사담당관실은 “자유게시판에 과격한 표현으로 조직의 단합을 저해하고 특정인을 비방하는 등 구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정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청내 실·과 등에 발송해 노조의 반발을 샀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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