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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류 동호회 79개,1248개,2180여만명 회원 거느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전 세계 한류 팬이 79개국 2182만여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은 101개 해외 공관의 도움을 받아 12일 발간한 '2014 지구촌 한류 현황' 보고서에서 2014년 12월 기준으로 전세계 한류 동회는 79개국에 약 1248개이며, 전체 회원 수는 약2182만2402명인 것으로 추정했다. 동호회 회원수는 전년 900만명에 비해 두 배 이 상으로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23개 국가의 한류 동호회 수는 267개로 전년보다 33개 늘어났다. 아태지역 한류팬은 1760만명으로 2013년 약 680만명에 비해 약 2.5배로 늘어났다.


재단은 "온라인 한류팬의 비약적인 증가는 2014년 중화권에서 치맥 열풍을 일으킨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중화권 한류팬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주 지역 동호회는 약 715개(상업 사이트 제외)로 전년의 464개에 비해 약 54% 불어났다. 가입 한류팬의 수는 약 260만명으로 2013년 125만명 대비 108% 증가했다.


재단은 "특히 우리 공관이 없는 쿠바에서도 2013년부터 방영한 내조의 여왕 등이 인기를 끌면서 카스트로의 아들이 한류팬임을 밝히는 등 낭보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유럽지역의 동호회 수는 182개로 전년 213개 대비 조금 줄었지만 한류팬은 140만명으로 전년 117만명 대비 조금 늘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한류동호회는 84개로 전년 76개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한류팬도 6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이집트와 튀니지에서의 온라인 한류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2015년은 2014년의 성장을 디딤돌 삼아 우리나라가 전 세계 한류팬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를 선물해 보답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선진적인 콘텐츠 제작방식과 긴 시간 투자하는 제작 방식, 선진적인 콘텐츠 배급방식을 채택하지 않고는 전 세계 2000만명에 육박하는 한류팬들을 유지하고 더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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