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지주는 앞으로 주주들에게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제안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든 주주가 사외이사 예비후보 풀 구성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이사회가 지난 9일 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주주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주들의 의사를 고려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주주들이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상시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다. 정기주주총회 의결권이 있는 주주로 제안 자격이 주어지며 주주 1인당 1인의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제안할 수 있다.
주주들은 매년 1회에 한해 예비후보 제안을 할 수 있다. 접수기한은 매년 1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 선임될 예비후보 풀 구성에 참여할 주주는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소정의 서면양식을 작성해 KB금융지주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bfg.com) 내 'IR뉴스'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