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들어올 것"..코스피 코점은 2200 전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럽 금융서비스 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은 12일 "미국이 올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에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한국시장 전망이 밝다"며 올해 코스피 고점을 2200으로 제시했다.
오석태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사진)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이후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막상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신흥시장, 특히 한국으로 많은 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미국의 시장금리가 경제 성장에 발맞춰 상당히 오른다는 전제 하에 한국도 시장금리, 특히 국고채 금리가 올해 반등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미칼라 마르쿠센 소시에테제네랄 글로벌경제리서치 헤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상을 세 번 정도 단행할 만한 자신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시에테제네랄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3.4%, 올해 3.7%로 예상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 회복, 저유가 등이 올해 성장률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다만 부채 문제나 중국시장 변동성 등 악재도 있어 호황까지 내다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1.9%"라며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근원물가상승률이 2%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디플레이션 걱정은 기우"라고 판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코스피 고점을 2200으로 설정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여러 정책을 통해 배당을 장려하고 있고 유가 하락,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더해져 증시 회복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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