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연봉 4억원에 계약 완료…팀내 서열 1순위 등극 '대박'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KIA는 11일 "양현종과 연봉 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시즌 1억2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인상된 액수다.
KIA 선수 가운데 종전 역대 최고 연봉 인상액은 2억원이다. 2010년 최희섭의 연봉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인상되며 기록한 것이다. 양현종은 투수 가운데 팀 역대 최고 인상률을 보였다.
양현종은 지난해 171.1이닝을 던져 16승 8패 방어율 4.25를 기록하며 윤석민이 미국으로 떠난 KIA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구단 동의 아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양현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포스팅 금액을 KIA 구단이 거절하면서 미국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이후 일본 진출을 원했지만 구단의 만류로 결국 KIA에 남아 올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양현종은 선배 윤석민(볼티모어)의 팀내 8년차 투수 최고 연봉 기록도 넘어섰다.
2011년 투수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 등 각종 상을 휩쓴 윤석민은 2012년 3억8000만원에 계약, 그해 역시 3억8000만원에 계약한 오승환(삼성)과 함께 프로야구 8년차 투수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역시 미국 진출에 도전했다 실패한 동기생 김광현(SK)은 앞서 6억원에 계약했다. 양현종은 국내 8년차 투수 최고 연봉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KIA에서 최고 에이스로 대우받은 윤석민의 연봉 기록을 넘어서 현재 KIA의 에이스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KIA는 외야수 나지완과 지난해 2억2000만원에서 3000만원 인상된 2억5000만원에 계약했고, 투수 김병현의 연봉은 지난해와 같은 2억 원으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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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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