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CJ대한통운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양승석 부회장 등 경영진과 전국 우수 택배기사 100명이 신년 간담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양 부회장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올리브타워 22층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현장에서 고객과 가장 먼저 만나는 회사의 얼굴이자 대표인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택배기사, 대리점 모두 하나의 가족이자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소통과 신뢰, 상생에 앞장설 것"이라며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 수입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양 부회장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에 대한 미래 비전도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이직율이 2013년 4.1%에서 지난해 1.3%로, 현재 0.8%포인트 내려갔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투자와 효율화를 통해 같은 시간 일하면서도 1인당 평균 배송량을 현재의 하루 204상자 수준에서, 향후 297상자를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장차 월수입이 700~800만원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CJ대한통운 측은 예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근무하는 우수 택배기사 100명이 참석했다.
CJ대한통운은 이들과 함께 서비스 우수 등 부문별 시상, 자체 제작 동영상 '행복한 택배기사' 시청, 화합의 시간 등을 진행했다.
특히 자체 제작 동영상에는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통역 앱을 이용해 배송하는 사례, 도둑을 쫓아가 잡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택배기사의 사례, 언덕길에서 폐지수집 할머니의 손수레를 밀어주던 택배기사,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에게 빼빼로를 선물한 택배기사 등 전국에서 일어났던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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