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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커진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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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주 5일간 S&P500 지수의 하루 평균 변동률이 1.3%에 달했다며 2006년 이후 가장 차분한 한 해를 보냈던 지난해 평균 0.5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고 전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유가 하락 탓에 주초 급락했다가 중반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 기대감에 급등 흐름으로 돌아섰다가 마지막 거래일에 재차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뉴욕증시가 이처럼 변동성 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자본시장 흐름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낙관론자들도 S&P500 지수가 올해 4년 연속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 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민첩한 투자 결정이 요하게 된다. 이러한 요인이 변동성의 확대로 나타날 것이며 연초 시장 분위기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월가는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어닝시즌이 개막하고 미국과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공개된다. 물가는 하락해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동시에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디플레이션 불안감을 반영해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내년에 1유로=1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는 지난주 4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54%, 0.65%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48% 밀렸으며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1.09%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주 8.2% 급락했다.


◆베이지북 공개= 지난주 9일 공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 개선이 재확인됐다.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 덕분에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7~28일 올해 첫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갖는다. 올해 새로이 FOMC 투표권을 행사하게 될 4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월가가 주목하고 있다. 새로 합류하는 4명의 연준 총재들의 성향이 지난해 4명의 연준 총재들보다 좀더 비둘기파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들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미국 고용 경기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Fed는 올해 첫 번째 FOMC를 2주 남겨둔 상황에서 정책 결정의 기초 자료가 되는 베이지북을 오는 14일 공개한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판단 보고서를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낙관론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로는 12월 재정수지(13일) 12월 소매판매, 11월 기업재고(이상 14일) 12월 생산자물가지수(CPI),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뉴욕 제조업) 지수, 1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이상 15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12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이상 16일) 등이 공개된다.


유가 하락 영향이 반영되면서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1월 0.7%에서 크게 둔화된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는 0.5포인트 상승이 기대된다.


마찬가지로 유가 하락의 여파가 반영되면서 미국의 12월 CPI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시즌 개막…은행 실적 발표= 어닝시즌이 개막한다. 알코아(12일)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이상 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인텔, 슐룸베르거(이상 15일) 골드만삭스(16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유전 개발업체인 슐룸베르거 주가는 지난주 5.2%나 하락했다. 유가 하락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S&P500 지수의 주요 10개 업종 지수 가운데 에너지 업종 지수는 3.6% 빠졌다.


은행 실적에서는 환율조작 관련 벌금 비용이 변수다.


JP모건은 지난해 11월 환율조작 사건과 관련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3억5200만달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3억1000만달러,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3억5000만달러 등 총 10억1200만달러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당시 시티그룹도 총 10억1800만달러, BOA는 2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워싱턴 정가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화당이 8년 만에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114대 의회가 개원한 가운데 하원은 오는 1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발동한 이민법 관련 행정명령을 중단시키기 위한 표결에 돌입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부와 만난다.


◆유로존이 5년여만에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하면서 유럽에서는 ECB의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해 지난주 달러 대비 유로 가치는 4주 연속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1유로=1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에서 이번주 주목되는 지표는 영국의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이다. 영국의 CPI 상승률은 12월에 1%선을 무너뜨리면서 0.7%까지 하락,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영국의 CPI 상승률은 1%선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영국의 CPI 상승률이 1%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2년 6월의 0.6%가 마지막인 만큼 1%선 붕괴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국의 12월 CPI 상승률은 13일 발표된다.


16일에는 5년여만의 유로존 디플레이션 진입을 확인시켜준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 확정치가 공개된다. 예비치와 동일한 전년동월대비 0.2% 하락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잃어버린 20년을 겪었던 일본을 방문해 13일 도쿄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13일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15일에 지난해 11월 기계주문 지표가 공개된다. 중국에서는 13일 지난해 12월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샤오미는 15일 새로운 제품을 베이징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5일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내놓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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