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원보다 광주·전남환자 생존율 앞서 "
"심평원 평가 ‘2년 연속 100점 만점’ 기록도 "
"전남지역암센터, 13년간(1999~2011년) 자료 분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의 대장암 치료·수술결과가 수도권 병원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서도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00점 만점을 받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가 지정 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 및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는 최근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3년간의 지역 대장암 환자 치료 관련자료를 분석, 그 결과를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대장암 환자는 모두 16,894명이었다. 이들 중 지역과 수도권에서 12,618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2004년 개원한 화순전남대병원의 대장암 수술은 3,548건이며, 평균 수술점유율은 2004년 23.1%에서 2011년 41.2%로 2배 이상 늘었다.
광주·전남 대장암 수술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08년 화순전남대병원 83.5%인데 비해, 수도권병원 수술시 75.4%로 나타났다. 2004년 수술환자의 경우 수도권병원이 79.7%, 화순전남대병원이 73.3%의 5년 생존율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은 3년 연속 1등급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그중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100점 만점(국내 상급종합병원 평균 99.25점)을 받아, 그 탁월한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대장암클리닉(부장 김형록)은 대부분의 수술을 복강경을 이용해 매년 400례 이상 시행중이며, 예후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이후 ‘자연속의 첨단의료’ 기치를 내걸고 최소침습수술센터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수술실내 복강경·내시경 수술 전용방 4곳과 이동식 장비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조용범 원장은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서, 최근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우수한 의료진과 타병원의 모범이 되고 있는 협진시스템, 첨단장비와 환자중심의 병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와 수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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