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는 일본은 신동주 부회장이, 한국은 신동빈 회장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신 부회장이 일본 롯데그룹의 주요 임원직에서 모두 해임되면서 이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으로 신 총괄회장의 두번째 부인인 다케모리 하츠코 여사 사이에서 1954년 태어났다. 신동빈 회장과는 한살 터울 형이다. 신동빈 회장과 마찬가지로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업을 마친 후에는 1978년 미쓰비시 상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롯데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으며 2011년 일본 롯데 부회장이 돼 일본 롯데를 도맡아왔다. 신동빈 회장은 학업을 마친 후 1981년 노무라 증권에서 일하다 1988년 롯데상사에 입사했다. 두 형제 모두 사회 경험을 쌓은 후 33세가 되던 해에 롯데그룹에 들어갔다.
신 부회장은 1992년에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재미교포 사업가인 조덕만 씨의 둘째 딸인 은주씨와 결혼해 슬하에 외아들 정훈씨를 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