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을미년 새해를 맞아 창업 시장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신규 가맹점 모집을 위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마케팅이 한창이고 예비 창업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실물경기에 대한 전망이 밝지 못한 만큼 창업 준비를 꼼꼼히 해야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창업비용의 착시 현상에 주의해야 한다. 통상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창업비용에는 부동산 비용이 빠져있다. 보증금은 물론 임차비, 권리금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 본 후 종합적인 창업컨설팅을 받는 것이 좋다. '소액'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도 유의할 사안이다. 최근 소액 창업아이템을 내세우는 브랜드가 늘고 있는 만큼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항목 외 추가되는 비용이 있는지는 꼭 따져봐야 한다.
검증이 되지 않은 신규 창업 아이템도 주의할 사안이다. 광고로 국지적인 호황을 누린 아이템 중 반짝 특수에 그친 사례가 빈번한 만큼 최소 1년 이상 소비자의 평가를 받은 아이템인지 그 여부를 꼭 묻고 따져야 한다.
이밖에 짝퉁 아이템의 착시현상에 빠져서도 안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과거와 달리 본사 설립이 까다로워졌고 비교적 체계적인 여건을 갖췄지만 프랜차이즈 본사 사업 유경험자는 뜨는 아이템 카피 능력 또한 뛰어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때문에 본사의 체계가 없는 ‘물 타기식’ 아이템 선정은 주의해야 하며 이 경우는 본사 방문을 통해 체계적 시스템과 노하우 현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영채 지호 한방 삼계탕 본부장은 "생존율의 잣대로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단타성 성공이 목표가 아니라 평생직업의 키워드로 목표를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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