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차기 회장에 부구욱 영산대 총장 선출

"정부 대학구조개혁에 대학들 제안 반영 노력…형평성 확보 주력할 것"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21대 회장으로 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

부구욱 신임 회장은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임시총회에서 대교협 회장 후보자로 추천돼 대교협 총회 의결을 거쳐 선출됐다. 임기는 2016년 4월7일까지다.

부 신임 회장은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은 모든 국내 대학이 위기의식 속에 국제경쟁력을 높이면서 각각의 자율성과 특성을 북돋워주는 '국익'의 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 대학들의 합리적인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 신임 회장은 또 "수도권대학과 지역대학,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등 처한 상황이 다른 대학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의 형평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 신임 회장은 1952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1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으며 2001년 2월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현재 영산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교협 대학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조정학회 회장,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대교협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