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실적 쇼크에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0%, 28% 증가한 52조원과 5조2000억원으로 잠정 발표됐다.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2조9000억원, IM 1조8000억원 등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LCD패널 가격 안정, 달러강세 효과에 따른 반도체 사업부실적 개선, IM사업부의 상대적 선방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인 4조7000억원을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2조원, 2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IT비수기인 1분기는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달러 강세 지속과 IM사업부의 마케팅비 감소효과 및 라인업 재편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및 유가하락, 러시아·그리스 이슈 등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만한 리스크는 여전하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이슈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더 커보인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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