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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올해 키워드 '두산다움'과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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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올해 키워드 '두산다움'과 '책임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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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47)이 2015시즌 내세운 팀 컬러는 '두산다운 야구'였다.

김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년도 구단 시무식에서 "선수들 모두가 개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며 "두산만의 야구, 공격적인 야구, 승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로서의, 두산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두산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던 해였다"며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책임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감이 없는 선수는 팀의 일원이라고 볼 수 없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팀이 부족했던 부분으로는 '뛰는 야구'를 지적했다. 김 감독은 "두산다운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뛰는 야구가 필요하다"며 "물론 선수들에게 도루 등 뛰는 야구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목표의식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목표치를 부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팀 타율과 비교해 장타가 부족하다는 질문에는 "장타는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해온 본래의 스타일이 있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하나를 얻으려다 두 개, 세 개를 잃을 수도 있다. 장타력을 갖춘 어린 선수들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팀 타율 0.293로 아홉 개 구단 가운데 3위에 오른 반면 홈런은 108개로 7위, 득점은 687득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시무식을 마친 두산 선수단은 오는 14일까지 개인훈련을 하고, 15일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는 외국인선수 포함 총 마흔세 명이다. 선수단은 2월 15일까지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하고, 2월 16일부터 3월 4일까지는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훈련을 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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