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투자공사(KIC)와 한전이 8일 손을 맞잡았다. 아시아와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발전사업 관련 공동투자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KIC는 한국전력공사와 이날 본사 대회의실에서 양사 기관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투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외사업의 공동 발굴과 투자를 위한 정보교환과 네트워크 활용 등 실질적인 협력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규모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 양사가 공동투자를 하고, 투자한 프로젝트의 운영은 한전이 담당하는 등 KIC와 한전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C 관계자는 "KIC는 한전이 추진하는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통하여 투자수익의 제고 및 리스크 완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한전 역시 KIC로부터 양질의 재무적 투자지원을 안정적으로 제공받아 신뢰성 및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KIC는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등 인프라는 물론 물류·유통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서 재무적 투자자로서 해외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투자한 기업의 운영을 국내 기업에 맡기는 방식을 통하여 국내 기업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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