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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추격자 신한은행…'단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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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프로농구 김단비, 국내 선수 중 득점·리바운드 1위
팀은 우리은행에 뒤진 2위…"올스타 휴식기 동안 체력 회복할 것"

1위 추격자 신한은행…'단비'가 내린다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사진 제공=한국여자농구연맹(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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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프로농구 김단비(24ㆍ인천 신한은행)는 지난 5일 농구공 대신 달걀을 잡았다. 오른쪽 눈 아래 멍 자국을 지우기 위해서였다. 김단비는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의 3쿼터 경기 중에 리바운드를 잡으려 몸싸움하다 강이슬(20)의 팔꿈치에 눈언저리를 맞았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의 주포지만 리바운드를 슛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 센터 하은주(31)의 경기당 출전시간(13분9초)이 짧고, 주득점원인 카리마 크리스마스(26)의 키(183㎝)가 크지 않아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그 결과 8일 현재 김단비의 올 시즌 경기당 리바운드(6.95개)는 전체 4위,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위다. 김단비는 "리바운드를 할 때는 자리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며 "수비에서 주로 상대 주득점원을 막는다. 내가 잘해야 유리한 승부를 할 수 있다"고 했다.

1위 추격자 신한은행…'단비'가 내린다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가운데)[사진=김현민 기자]


이번 시즌 김단비는 득점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경기당 득점(14.58점) 부분에서 전체 5위, 국내 선수 가운데 1위다. 지난해 평균득점(10.36점)과 비교하면 매 경기 4점 이상 더 넣었다. 김단비가 꼽은 득점력 향상의 요인은 수비와 크리스마스의 활약이다.


김단비는 "경기에 나가면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수비나 리바운드가 잘 되면 공격할 때 더 신이 난다"며 "지난해보다는 몸 상태나 슛을 쏠 때 균형이 좋다. 기회가 왔을 때는 자신감 있게 던지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득점력이 좋은 크리스마스 쪽에 수비가 집중되다 보니 내게 기회가 생길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45)은 "팀이 남은 경기에서 선두 경쟁을 하려면 (김)단비가 꾸준히 활약해야 한다.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대등하다고 볼 때 우리가 우위에 설 수 있는 포지션에 있는 선수가 김단비"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8일 현재 14승 5패로 춘천 우리은행(18승 1패)에 네 경기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김단비는 "후반기에 분명히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개인기록은 누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잘 모른다. 팀 우승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기간인데 올스타 휴식기(15~20일) 동안 체력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김단비는 올 시즌 팀이 한 열아홉 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700분간 코트를 지켰다. 경기당 출전시간은 36분52초로, 이 부문 1위다.


하나외환과의 경기 이후 사흘간 경기가 없었던 김단비는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을 상대한다. 6일과 7일 이틀간 진행된 팀 훈련에서는 삼성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31)의 득점을 막는 훈련에 집중했다. 커리는 올 시즌 평균득점 16.11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는 선수.


김단비는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 커리를 막지 못해 어려운 승부를 했다"며 "커리가 골밑에서 공을 잡았을 때 도움수비를 하는 전술을 가다듬었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고, 김단비는 세 경기에서 평균 39분1초를 뛰며 18득점 7.33리바운드 1.6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김단비


▲생년월일 1990년 2월 27일 ▲출생지 인천
▲체격 180㎝·72㎏
▲출신교 산곡북초-부일여중-명신여고-강동대(1학년 재학 중)
▲가족 김종복(54)·이은희(50) 씨의 1남1녀 중 막내
▲프로 데뷔 2007~2008시즌 안산 신한은행


▲2014~2015시즌 성적
- 19경기 36분51초 14.58득점 6.95리바운드 2.42어시스트 1.16가로채기


▲통산 성적
- 227경기 27분31초 10.65득점 4.58리바운드 2.41어시스트 0.89가로채기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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