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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신임 Fed 이사에 초당파 랜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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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에 뱅크오브하와이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앨런 랜던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던은 초당파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공화당 출신 조지 부시 대통령을 도와주는 한편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에게 힘을 실어준 적도 있다.

또 랜던이 이사가 되면 2013년 8월 물러난 엘리자베스 듀크 이사 이후 첫 지역은행 출신으로 기록된다. 듀크는 버지니아 커뮤니티 뱅크 CEO를 역임한 인물이다.


Fed는 전통적으로 지역은행 출신 인사를 한 명씩 뒀으나 듀크 이사가 물러난 후에는 너무 오랫동안 그 역할을 맡을 인물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데이비드 비터 상원의원(공화)은 Fed가 지역은행 출신 이사를 의무적으로 보유토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역은행 출신 이사는 지지하지만 의무 보유가 법제화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랜던은 오랫동안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에서 파트너로 활동하다 2000년 뱅크오브하와이에 합류했다. 2004년 9월~2010년 7월에는 뱅크오브하와이에서 CEO를 역임했다. 2010년 뱅크오브하와이를 떠난 후에는 지역은행에 투자하는 커뮤니티 밴캐피털에서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다. 하와이대와 유타대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랜던에 앞서 뱅크오브하와이 CEO를 지냈고 현재 시티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오닐은 랜던에 대해 똑똑하고 개인보다 공공을 우선시하며 도덕성이 매우 높은 인물이라고 평했다. 또 랜던이 매우 열심히 일하고 가치있는 비전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6500개 이상의 지역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미국독립은행연합회(ICBA)도 랜던의 지명을 환영한다며 그를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뱅크오브하와이의 자산 규모는 146억달러다. 랜던이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잘 극복했다. 포브스는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으로 뱅크오브하와이를 미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했다.


뱅크오브하와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가족과도 관련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할머니가 뱅크오브하와이 부사장을 지냈으며 할머니는 돌아가시면서 뱅크오브하와이 주식을 오바마에게 물려줬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뱅크오브하와이 주식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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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이사는 대통령이 지명하지만 상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난해 3월 사라 블룸 라스킨 이사가, 같은 해 5월 제레미 스타인 이사가 물러나면서 현재 Fed 이사 두 자리가 공석이다. 이 중 한 자리는 2010년 도드-프랭크 법에 따라 마련된 은행 감독을 담당해야 한다. 지금은 비공식적으로 대니얼 태룰로 이사가 은행 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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