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프로축구(MLS) 진출을 선언한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가 LA갤럭시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제라드가 리버풀과 18개월짜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연봉은 400만 파운드(약 66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MLS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제도를 두고 있으나 각 팀 별로 이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 선수 세 명을 보유할 수 있다. 이른바 지정선수 제도다. 이미 카카(올랜도시티), 저메인 데포(토론토FC), 로비 킨(LA갤록시) 등 축구 스타들이 지정선수로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MLS에서 뛰고 있다.
제라드가 연봉 400만 파운드를 받는다면 MLS에서 두 번째로 몸값이 높은 선수가 된다. 1위는 430만 파운드를 받는 카카다.
제라드는 리버풀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1998년 입단해 17년 동안 뛴 리버풀을 떠나 LA갤럭시로 이적한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이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면 팀에 남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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