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6대 시범지역 328개 전신주·변압기에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578개 설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아직까지 시민들의 생활에 안착하지 못한 '도로명주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와 한국전력이 전신주·변압기에 안내시설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한국전력과 함께 전신주, 변압기 등에 도로명주소가 표기된 기초번호판을 설치하는 '전력설비를 활용한 도로명주소 안내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 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 측과 업무협력을 맺고 ▲안전취약지역 2곳(북한산 도선사 진입로, 노원구 학림사 등산로) ▲관광특구지역 2곳(북존한옥마을, 이태원역 일대) ▲다중밀집지역 2곳(대학로 일대, 태릉입구역~중화역 일대)의 328개 전신주·변압기에 578개에 달하는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명주소 제도의 빠른 정착유도 ▲안내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의 정보 제공 ▲안전 취약지역에서 정확한 위치 파악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내 표지판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 'KEPCO QR앱'을 통해 스캔하면 소방서, 경찰서, 주민센터, 병원, 약국 등 인근 건물의 위치정보와 대중교통 정보 등 160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의승 시 행정국장은 "전력설비를 활용한 도로명주소 안내시설 확충사업은 시와 한국전력의 모범적 협업사례로 도로명주소 제도 조기정착과 안전 취약지역 위치 파악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시민편의와 안전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분야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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