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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진도 팽목항 '임시분향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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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 잊지 않길 바란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이 진도 팽목항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분향소를 조성한다.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협의회(가대협)는 6일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 '기다림의 등대' 앞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임시분향소를 조성하기 위해 컨테이너 2개동을 설치했다.

가대협은 주말까지 추모 단상제작·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담긴 액자 전시 마련을 마무리 한 뒤 본격적으로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늦었지만 참사현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남은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인양 작업도 조속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대협은 10일 오후 2시 진도 팽목항에서 '새해맞이 기다림의 상징물 새단장' 행사를 진행한다. 추모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도권 지역에서 참가를 희망하는 인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에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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