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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 부표 보급해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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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억 원 투입해 시범 공급…스티로폼형 부표 오염 저감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올해부터 연안에 떠 있는 스티로폼형 부표의 파손으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오염원을 사전에 예방해 연안 바다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어업인들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고밀도 부표를 선호하고 있어 이를 주로 보급 지원해왔다.

고밀도 부표는 스티로폼의 밀도를 0.020g/㎤ 이상으로 한 제품으로, 기존 일반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 파손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고밀도 부표 또한 내구연한이 3~5년으로 장기간 사용 시 외부 충격 등 파손으로 1차 해양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었다.

올해부터 시범 공급하는 친환경 부표는 발포 스티로폼을 고분자 물질 또는 폴리에틸렌 필름, 우레탄 등으로 코팅을 하거나 합성수지로 성형해 속이 비어 있는 사출형이다.


친환경 부표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인증한 제품이다. 고밀도 부표에 비해 내구성이 10년 이상으로, 스티로폼이 파손돼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고밀도 부표에 비해 4~6배 이상 비싼 친환경부표의 구입 부담을 대폭 줄여주기 위해 보조 비율을 40%에서 70%로 높여 어업인들의 친환경 부표 사용을 확대토록 할 방침이다. 지원 비율은 고밀도 부표는 국비 20%, 지방비 20%, 자담 60%이고, 친환경 부표는 국비 35%, 지방비 35%, 자담 30%다.


또한 폐스티로폼 부표 회수율과 친환경 부표 인증 등급이 높은 제품 사용을 원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해 전라남도 연안 환경을 깨끗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욱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올해부터 친환경 부표(5억 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부표 보급으로 연안생태 환경을 보전하고 섬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등 도 역점시책인 ‘가고 싶은 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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