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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첫 세일, 추위가 도와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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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세일 첫 주말 매출 5~15% 늘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2일부터 백화점들이 신년 첫 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쌍춘년 특수와 한파 덕분에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첫 정기 세일인 '파워세일'의 첫 주말 3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해외패션이 18%, 영패션 16.7%, 모피 13.2%, 가정용품은 10.7% 증가했다.

신세계는 5.0% 증가했다. 여성의류와 남성의류는 각각 3.7%, 2.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한파의 영향으로 아웃도어가 29.9% 늘었다. 특히, 쌍춘년 영향으로 혼수 고객이 몰리며 관련 장르 매출이 20~30%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모피는 33.2%, 컨템포러리의류는 19%, 주얼리ㆍ시계는 30.1%, 화장품은 23.9% 증가했다. 신년을 맞아 선물 수요가 늘며 와인 및 건강식품도 각각 13.1%, 33%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전점 기준으로 11.6%, 기존점 기준으로는 5.8% 늘었다. 롯데백화점 김상수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인 영향으로 두꺼운 아우터류의 패션 상품과 쌍춘년 특수로 인한 유관상품군 매출 신장세가 크게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파는 올 겨울 유통업계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월에 부진했던 백화점 실적은 12월 들어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등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며 회복되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날 매출은 기존점 기준 3.6% 신장해 11월(0.5%)의 부진을 털고 일어섰다. 현대백화점도 3.8% 증가했고 신세계도 1.2% 늘었다.


한파의 바통은 쌍춘년이 이어받고 있다. 신년 세일에서 실적 견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오는 18일 신년 세일이 끝난 후부터 23일부터 일제히 기획전을 진행하고 쌍춘년 혼수 수요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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