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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작가, 저자 표기에 사진저작자 제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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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저작권 매절계약의 폐해 논란을 빚었던 아동용 그림책 '구름빵' 작가 백희나씨가 출판사 한솔교육 등과 저작권 양도 협상 과정에서 사진 저작권자 김향수씨를 저자 표기에서 제외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백씨가 2004년 펴낸 '구름빵'은 국내에서 50만권 이상 팔리고, 뮤지컬 등로 만들어지면서 부가가치가 4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백씨에게 돌아간 저작권료는 1850만원에 불과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는 작가에게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2차 가공으로 나오는 수익 모두가 출판사에게 귀속되는 매절계약 탓이다.


그동안 백씨와 그의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향은 한솔교육 등과 저작권에 대한 원상회복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백씨는 저자 표기를 백씨 단독 명의로 바꾸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반발하고 나섰다. 김씨는 법률 자문을 받은 뒤 저작자 단독명의 변경 사유를 밝힐 것을 골자로 한 내용증명을 지향 측에 보냈다. 더욱이 한솔 측은 김씨가 이미 회사를 퇴사한 상황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백씨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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