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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위기 극복해 '완생(完生)'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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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위기 극복해 '완생(完生)' 하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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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5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완생(完生)'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지난 5년은 금호석유화학그룹 45년의 역사에서 가장 험난했고 치열했던 시간이었지만 본격적인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어차피 닥쳐올 위기라면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미생(未生)'에서 '바둑판 위에 의미 없는 돌이란 없다'란 대사가 화제였다고 들었다"며 바둑에 빗대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박 회장은 "바둑은 돌 하나하나를 아껴서 단단하고 튼튼하게 벽을 치고 세력, 즉 '집'을 만들어야만 이길 수 있는데 단단한 집이 모이면 상대방의 돌이 내 것이 되기도 하고 승기를 잡아 결국 승리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제까지의 경험과 성과를 하나하나의 바둑돌처럼 소중하게 아끼고 단단하게 뭉쳐서 어떠한 위협에도 깨지지 않는 집처럼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또 그는 매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대국이 끝난 다음 반드시 '복기(復碁)'를 하는데 그 많은 수를 순서대로 기억하는 이유는 돌 하나하나에 가치를 두며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의 수'를 놓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매사에 한 수 한 수 '최선의 수'를 놓아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복기하는 것은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라며 "작년 한해만 해도 우리는 많은 사건과 사고를 겪었는데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4년 전 '비전 2020'을 선포하고 2020년까지 그룹 매출 20조,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목표로 달려왔다"면서 "단단하게 뭉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의미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자세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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