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떠오르는 '롤링 타바코' "이제는 직접 말아 피운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롤링 타바코'가 흡연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담배를 낱개로 판매하는 일명 '개비 담배'와 함께 연초와 필터를 구입해 직접 말아서 피는 '롤링 타바코(Rolling Tabaco)'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롤링 타바코는 직접 말아 피우는 담배를 의미한다. 완제품인 일반 담배와 달리 가공된 연초, 담뱃 종이, 필터, 롤러를 각각 따로 구입하여 수작업으로 만들어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롤링 타바코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이전까지는 완제품인 담배가 오히려 더 저렴했기 때문에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담뱃값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롤링 타바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롤링 타바코 연초는 국내에서 40g(80~100개비)당 6000원에서 8000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롤링머신과 종이, 필터 값을 합쳐 계산해보아도 담뱃값 인상 전 가격과 비슷한 약 2800원 가격으로 한 갑(20개비)을 피울 수 있다. 가격 인상으로 개비당 200원이 넘는 일반 담배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하다.
한편 롤링 타바코는 일반 담배처럼 냄새를 줄여주는 가공이나 가향이 없으므로 담배를 피운 후 냄새 제거에 주의해야 한다.
롤링 타바코에 대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롤링 타바코, 내가 뜰 줄 알았다. 말아피는게 더 싸다…" "롤링 타바코, 괜찮네… 세금 호갱이 되느니 저게 낫겠다" "롤링 타바코, 신세계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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