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동부증권은 5일 현대산업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윤호 연구원은 "현대산업은 지난해 실적 반등이 시작돼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기가 기대되며 이듬해인 2016년까지 실적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세도 작년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 수혜로 신규분양 증가가 예상되면서 실적개선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자체분양, 재건축 및 일반도급을 통해 현대산업의 주탁분양은 지난 3개년 평균보다 42% 증가한 1만5000세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주잔고에서 저수익현장의 비중도 낮아지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부동산3법 등 정책수혜로 주택시장 업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내년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상승한 4조9260억원, 영업이익은 57.1% 증가한 333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산업의 주가는 지난해 연초대비 64.7% 상승해 건설업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이 매우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는 편"이라며 "그러나 현재 밸류에이션보다는 올해부터 시작될 신규수주 증가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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