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충북에서 21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음성군 삼성면 한 양돈농장의 돼지 30여 마리가 기립불능 등의 증상을 보여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충북의 구제역 발생농가는 21곳으로 늘었고 음성군만 보면 2번째다. 음성군은 전날 이 농장의 돼지 3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이날도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가려내 살처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돼지 5천700여 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와 시·군은 그동안 진천과 청주를 중심으로 확산된 구제역이 최근 음성, 괴산에서 발생한 점을 미뤄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와 시·군은 17곳의 방역초소와 27곳의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3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해 1만4천100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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