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시장 선도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CES 공식 참가기업은 아니지만 2006년부터 10년째 별도 전시관을 마련해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는 전시장 내 별도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존을 마련, 고객들이 직접 올레드 패널의 우수성을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4컬러(WRGB·백적록청) 기술 기반의 올레드 패널은 완벽한 블랙 및 무한대의 명암비로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한다. 백라이트와 액정이 없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빛샘 현상이 없어 곡면 구현시 최적의 기술로 평가된다.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급 55인치 곡면형(curved) 올레드도 최초 공개한다. 65인치 곡면형과 77인치 가변형(variable)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 올레드 제품을 선보인다.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서는 IPS(인플레인스위칭·평면정렬전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및 화질 기술이 적용된 울트라 HD LCD 신제품을 공개한다. 제품 두께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초박형·초경량 디자인의 아트 슬림 시리즈인 55·65인치 울트라 HD LCD 제품과 23·23.8인치 풀HD 모니터, 색재현율을 높인 WCG(Wide Color Gamut·광 색영역) 65인치 울트라 HD LCD, 울트라 HD의 4배 해상도를 가지는 쿼드HD(QHD) 98인치 제품 공개가 예고됐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에만 적용하던 AIT(Advanced In-cell Touch) 기술을 확대 적용해 15.6인치 노트북용 패널도 선보인다. AIT는 인셀터치(In-cell Touch) 방식을 한층 진일보시킨 터치 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터치 성능이 우수하고 초슬림 베젤 구현이 가능하다.
TV에 적용하던 고휘도 저소비전력 구현 기술인 M+를 모바일과 노트북은 물론 자동차, 커머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해 전시장에서 구현한다.
웨어러블 및 자동차용 곡면형 플라스틱(plastic) 올레드, 투명도를 기존 10%에서 17%로 개선한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등도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고객과 윈윈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를 올레드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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