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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캘린더]광복 70주년 기념극…해방기 우수 희곡 '유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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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창작 오페레타 '부니부니 음악탐험대' 17일 개막

[문화 캘린더]광복 70주년 기념극…해방기 우수 희곡 '유민가' '유민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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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광복 70주년 기념극 '유민가']


극단 관악극회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해방기 우수 희곡을 무대에 올린다. 2012년 '하얀중립국', 2013년 '시련'에 이어 제3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유민가(流民街)'는 특히 아직 대한민국 연극계에 공식적으로 소개된 바 없는, 해방공간에 쓰인 사실주의 극작술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일제의 민중탄압을 피해 한반도를 떠나 동경 변두리에 자리잡은 실향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조선인들의 수난과 고통을 이만수의 가족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2013년 '시련' 연출을 맡았던 탤런트 이순재와 KBS 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대동계 행동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박재민이 연극에서도 호흡을 함께 맞춘다. 연우무대의 창립 대표이자 현재는 예술감독으로 있는 정한룡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오페레타 부니부니 음악탐험대]


오페레타 '부니부니 음악탐험대'가 5주년을 맞이해 이달 보다 특별해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창작 오페레타 '부니부니 음악탐험대'는 2010년 초연 이후 끊임없는 찬사로 2년 연속 클래식 부문 연간 1위에 올랐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식초청작으로도 선정되었던 작품이다. 오페레타 '부니부니 음악탐험대'는 주인공 동훈이와 7가지 악기 캐릭터가 크크크 대마왕에게 납치된 엄마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려낸 작품으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오페레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 공연 최초로 10인조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출신의 소프라노, 바리톤 배우들이 함께 참여하며 음악적 전문성을 겸비했고, 본공연 이후 약 20분간 싱어롱쇼를 진행한다. '부니부니 음악탐험대'는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17일부터 2월28일까지 공연한다.


[1000원짜리 콘서트]


심포니송이 첫 사회공헌 시리즈로 문화소외 계층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천원 콘서트를 연다. 소외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고 이웃에게 먼저 사랑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새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이번 시리즈는 전 좌석 모두 1000원에 제공된다. 심포니송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사회공헌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사회공헌에 일조하고자 한다. 이번 연주회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지의 협연,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타지와 바리톤 김동섭의 투우사의 노래, 글링카의 루슬란 루드밀라 서곡 등 빠르고 경쾌한 곡들을 연주한다. 자라나는 청소년 및 평소 클래식을 접하기 어려웠던 문화소외계층의 아이들이 한 데 모여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명지휘자 함신익의 해설까지 가미하여 기존의 클래식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탈피한 오감만족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가 올해는 대극장 공연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다. '그리스'는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40년간 전세계 20개국 이상에서 공연된 뮤지컬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한국에서는 2003년부터 정식으로 공연돼 한 해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려지며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대극장 공연을 위해 기존의 대본은 물론 무대 세트, 조명, 의상 모두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 신춘수 오디뮤지컬 프로듀서는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듯이 프리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며 "이번 기회를 통해 대극장용 뮤지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극장 공연에 맞춰 오디션도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20일까지 오디뮤지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새롭게 돌아올 '그리스'는 4월부터 7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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